우리나라 자살 통계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자살 사망자는 12,806명, 자살사망률은 25.2명(인구 10만명당 명)으로, 지난해 대비 대부분 연령대에서 감소하였다.
아마 코로나 19 유행이 지나고, 사회 시스템이 정상화 되면서 일상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 이후의 상대적 박탈감, 정신건강문제 등으로 인해 자살률 증가 우려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자살의 가장 큰 동기가 정신적인 부분임을 고려해 정신건강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말한다.
자살은 여전히 10대~30대에서의 사망원인 중 1순위이며, 40~50대에서의 사망원인 중 2순위이다.
또한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 비교 시 OECD 평균 10.6명에 비해, 한국은 22.6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살률이 OECD 1위가 됨과 동시에 Social support network index 즉 힘들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 수도 꼴등이다.

북유럽 국가들은 5명 중 1명이 항우울제를 복용하지만, 자살률은 우리나라 반도 안되며 지지집단이 매우 많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북유럽 3개국(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의 자살률은 10만명당 38명정도로 우리나라보다 더 높았는데,
80년대 중후반 높은 자살률의 원인을 분석해 보니 대부분 정신건강 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가족의 지원은 있지만 다른 사회적 지지망이 없어 사회적 안정망이 부족하였다.
20년간 우울증 치료율을 올리고, 가족을 대체할 다른 지지단이 생겨나면서 자살률이 낮은 상위 국가가 되었다.
우리나라도 이와같은 과정을 통해 바뀌어 나가며, 높은 자살률을 극복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살의 동기
자살의 주요 동기는 주로 정신적 문제(31.7%), 경제생활 문제(25%), 신체질병 문제(20.6%)로 3가지다.
이외에 가정문제, 직장 또는 업무상의 문제, 남녀문제 등이 있다.
연령대에 따라 자살동기를 살펴보면,
10~30세는 정신적 어려움,
31~50세는 경제적 어려움,
51~60세는 정신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어려움이 자살의 주된 동기이다.

자살의 원인론중에 스트레스-취약성 모델이 있다.
자살의 위험요인과 방어요인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서 자살을 실행한다는 모형으로, 방어요인이 감소하고 위험요인이 이기면 자살을 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위험요인으로는 자살성향, 스트레스, 급성방아쇠(이별, 상실, 갈등, 충격적인 생활사건, 자기애적인 상처)가 있고
방어요인으로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 가족과 대인관계(사회지지체계와 도움을 요청하고 받아들이는 자세), 안정적인 직업, 균형적인 생활 습관(수면, 식사, 운동) 등이 있다.
또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베르테르 효과가 있다.
자신이 모델로 삼거나 존경하던 인물 또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명인이 자살할 경우 유사한 방식으로 잇따라 자살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모든 폭력과 자살은 모방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영화배우 고 이은주씨의 사망 이후 한달만에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728명에서 약 1300명까지 증가했으며,
특히 고 최진실 씨 사망 당시엔, 언론이 자살방법을 상세히 묘사하여 유사한 방법의 자살이 증가했고,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1700명까지 증가했다.
이에 언론의 자살 보도의 가이드라인 준수도 굉장히 중요함을 알 수 있다.
http://www.newsinside.kr/news/articleView.html?idxno=481498
자살의 위험요인
· 45세 이상 –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률이 높다. 노인은 적지 않은 수가 한번의 자살시도로 사망하며, 매우 취약하다.
· 알코올 의존 – 우리나라 우울증 유발률은 높지 않은데, 자살률이 높은 건 알코올 때문이 경우가 많으며, 서구보다 더 높아 큰 문제중 하나이다.
· 격한 분노나 흥분, 폭력행사 – 감정조절을 못하고, 우울하다는 말은 안하고 자주 짜증내고 화를 내는 사람은 특히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이다.
· 자살기도 경험 – 이전의 자살 시도가 있는 사람이 자살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더 크다
· 남자 – 자살시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4배가량 많지만, 남성의 자살 시도의 방법이 더 심각해 자살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더 크다.
· 어려울때 남의 도움을 받기를 원치 않음
· 장기간 지속되는 우울증 – 자살한 사람의 95%가 정신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80%는 우울증 환자이다.
· 정신과 입원치료 병력
· 최근에 물질적으로 큰 손해를 보거나 중요한 사람과 이별
· 신제척 질병 – 신체적 질병을 가진 사람이 자살한 사람의 32%이다.
· 배우자와의 사별, 이혼, 독신
정신질환과 자살
우울증은 자살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정신 장애로, 우울증의 심각도는 자살 시험 위험의 척도가 된다.
보통 우울증 초기가 말기보다 더 위험하며, 우울증 회복기가 심한 우울증 상태일 때보다 더 위험하며, 젊은 환자일 수록 발병 초기가 더 위험하다.
우울증 환자는 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 절망적이고, 문제해결능력 및 융통성 저하로 유일한 해결을 자살로 간주하여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또한 우울증은 아침에 심하며, 아침부터 초조하고 불안해 수면위상이 전진되어 주로 새벽 4~6시에 자살이 제일 많다.

조현병은 약 10~15%가 자살로인해 사망하며, 50%가 자살을 시도한다.
조현병 입원환자의 경우 입원 기간 중 보다 퇴원 후에 더 많이 발생해, 발병초기나 퇴원 후 얼마 안지난 시점이 가장 위험하다.
또한 병의 본질을 정확히 통찰하는 병전기능이 좋고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일 수록 자살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의존과 자살
음주로 인해 이성적 판단이 억제되고 충동적 자살로 이어질 확률이 높으며, 과음과 폭음이 반복되면 점점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져 자살을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자살자의 상당수가(약 48.4%) 자살 전 음주한 상태로 나타나, 음주가 자살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기분장애, 특히 우울장애가 동반된 경우가 많으며, 우울증을 달래기 위해 마시는 술은 알코올에 의해 뇌세포 파괴를 촉진시켜 짜증, 불안, 죄책감 감정을 유발해 우울증을 심화시키고, 결국 또 술을 마시게 되는 과도한 음주의 악순환이 반복되므로 우울증이 있다면 특히 음주는 피해야한다.
자살 극복
우울증 환자일 수록 술에 의존하지않고, 주변사람들과의 만남이나, 여가생활을 즐기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술 대신 운동, 영화감상, 연극관람, 음악회 등 여가활동을 통해 과음을 피하며, 술을 마시게 되더라도 혼자마시지 않도록 해야한다.
우울하거나 화가나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 대화상대가 없어 술을 더 빨리 마시게 되며, 감정 기복도 심해 충동적인 행동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
술 이외에도 가족이나 친구,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문제를 말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기간 우울증상이 있거나 심한 환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항상 자살의도를 주기적으로 살펴 주의깊은 평가가 필요하다.
특히 ‘자살과 관계 깊은 정보에 관심을 쏟거나‘, ‘개인소유물을 남에게 주거나‘, ‘유언을 하거나‘, 최근에 물질적으로 큰 손해를 보았거나‘, ‘최근에 중요한 사람을 잃은 경우’ 주의깊은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자살 실행자 10명 중 8명은 자살의사를 미리 밝히므로, 최소한 이런 언어적 신호는 놓치지 않고 입원치료를 받아야하며
자살을 하겠다고 위협하던 정신질환 환자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침착해지는 우울증 회복기는 더 위험한 징후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자살의 위험이 있어 자살가능성이 포착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적극 개입을 통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꼭 필요하다.
자살을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지만, 예방할 수 있다
자살은 매우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므로
특성상 하나의 대책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
누군가 다른 문을 두드려줄 수 있게 돕는
사람과 자원의 연결의 확산이 자살예방의 핵심이다


